끈질긴 ‘이것’…겨울에도 음식 조심해야하는 이유는?
끈질긴 ‘이것’…겨울에도 음식 조심해야하는 이유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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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으레 한다. 식중독위험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50% 이상이 6~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그 절반이 12~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식중독 주범 ‘노로바이러스’ 생명력·전염성 강해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의 주범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영하 20도 조건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성이 있으며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되는데 소량을 섭취해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는 피부에 대한 부착력이 강해 환자의 침, 분변을 직접 만지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또는 환자가 만진 손잡이를 잡아도 감염될 수 있기에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인균 따라 증상 달라, 영유아·노인 특히 주의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역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계증상을 동반하지만 원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대개 음식물 섭취후 24~48시간이 지나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경미한 장염증세를 나타내며 대개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회복이 더디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종필 교수는 “소아나 노인에서 구토나 설사로 탈수가 심해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또 병독성이 강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피부를 통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손씻기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한다.(사진=shutterstock)

▲음식물은 충분히 익히고 손씻기원칙 반드시 준수

식중독은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시도록 해야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85도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물은 겨울철이라도 원인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냉장 또는 온장 보관해야한다.

특히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피부를 통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식품을 다루는 조리자, 특히 단체급식소나 음식점에서는 손씻기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맨손으로 음식물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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