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카자흐스탄 환아에 따뜻한 인술 실천
순천향대부천병원, 카자흐스탄 환아에 따뜻한 인술 실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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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역에 영상협진센터를 확대·개소하며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이번엔 카자흐스탄 구개열 환아에게 무료수술을 시행, 새 삶을 선물했다.

그 주인공은 구개열 증상을 갖고 태어난 카자흐스탄 여아 ‘리즈마감베토바 알미라(Rysmagambetova Almira, 여, 만7세)’. 알미라는 홀어머니와 3명의 형제들과 함께 매달 약 137달러의 장애인복지금으로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이라 해외 원정치료는커녕, 자국에서 치료하는 것조차 엄두내지 못했다.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이 구개열수술을 받은 카자흐스탄 환아 알미라와 태블릿PC로 소통하고 있다.

그러던 중 순천향대부천병원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 공모사업(이하 ‘나눔 의료’)’의 수혜자로 선정돼 5일 한국에 입국, 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구개열 수술을 받았다.

나눔의료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014년부터 도내 병원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낙후된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기 어려운 해외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입국한 알미라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비와 기타 체재비를 지원하고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수술비, 검사비 등 의료비용과 숙소를 지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지난 4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암센터 영상협진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최근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10개 해외 지역에 영상협진센터를 20개소로 확대 설치해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현재 순천향대부천병원과 서울병원 각 8개 진료과, 총 16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최신 화상 상담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환자 입국 전부터 현지 의료진과 치료방향을 논의하고 한국 생활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또, 수술 후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영상 상담을 통해 질환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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