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한의약의 역할 배제할 수 없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한의약의 역할 배제할 수 없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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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 한의약 참여 필요성 적극 제기

불현듯 찾아오는 심뇌혈관질환은 관절장애나 편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겨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는 물리치료뿐 아니라 침치료 등 양한방 협진을 통한 포괄적인 재활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한의입원 10대 다빈도 상병자료(2014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 관련 상병이 뇌혈관질환의 후유증, 뇌경색증, 편마비 등 3종이나 포함됐다.

[표1] 2014년 10대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입원)

또 2015년 기준 양·한방 협진 다빈도 상병 9종 중 절반에 가까운 4종이 심뇌혈관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2] 2015년 다빈도 양·한방 협진질환(입원)

이처럼 한의약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있어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의계에서는 내년 5월 시행될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법)’ 역시 한의계의 역할이 반드시 명시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심뇌혈관질환의 한의학적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주장을 명확히 했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세워진 11개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운영 중에 있지만 지정기준이 종합병원급으로 돼 있고 한의과와의 협진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의계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진료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의계의 참여방안을 법에 명확히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대표적 노인성만성질환인 심뇌혈관질환을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예방의학적, 재활의학적 장점으로 관리하는 것은 고령화사회의 국민건강문제를 해결하는 명쾌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의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사무관은 “심뇌혈관질환관리종합계획 수립에 한의약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중지를 모은다면 국가적으로 심혈관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사협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심뇌혈관질환관리종합계획’ 수립 시 한의약 관련 사업 포함 ▲각종 심뇌혈관질환 연구사업에 한의학 연구전문기관 참여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학 정보제공 및 교육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예방, 치료,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한·양방협진 촉진 ▲권역별심뇌혈관질환센터 및 하위센터에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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