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명 늘려주는 양치질방법
반려동물 수명 늘려주는 양치질방법
  • 헬스경향 김포수애 동물병원 박정식 원장
  • 승인 2016.12.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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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다 보면 ‘치아’ 때문에 고민하는 보호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반려동물의 치아관리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보호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치아관리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85%의 개와 고양이(3세 이상)는 치아질환을 갖고 있고 8~10%(4세 이상)는 심한 치주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치아관리를 잘못하면 반려동물의 수명이 30% 정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박정식 김포수애 동물병원 원장

특히 치아관리가 되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지만 동반되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치아관리를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자체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치석 ▲치은염 ▲치주염 ▲치수염 ▲치근단농양이 대표적이며 그밖에 ▲만성소화기질환(설사, 구토 등) ▲부비동질환(부비동염, 비염, 재채기 등) ▲폐질환(폐렴 등) ▲감염성질환(세균 등) ▲심장판막질환(MVI) 등의 전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치아관리를 위해 보호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바로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4주 완성, 3단계 양치질’입니다.

4주 완성, 3단계 양치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주차 : 치약 2㎝ 정도 짜서 이빨에 바르기
(동물용 치약은 먹어도 해가 없지만 사람용 치약과 자일리톨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절대 안 됩니다)

- 2~3주차 : 칫솔에 묻은 치약 먹이기
(칫솔이 입에 들어가도 경계하지 않도록 하는 기간입니다)

- 4주차 : 이빨 닦기
(치약이 흐르지 않게 칫솔에 꼭꼭 눌러 짜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루에 한 번, 최소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해야합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빨을 잘 닦고 나면 칭찬의 의미로 개껌을 챙겨주면 더욱 좋습니다.

양치질습관을 길러주면 치주질환은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치주질환이 진행된 상태라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합니다. 진행된 질환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법이 달라 보호자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해야합니다.

Cf) 반려동물 치아질환 10대 체크리스트

출처 : 김포수애 동물병원 모바일 매거진 ‘펫메이트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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