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안전한 아기물티슈 고르는 법
[특별기고] 안전한 아기물티슈 고르는 법
  • 헬스경향 뉴본스킨 이미라 대표이사
  • 승인 2017.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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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화학공포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때늦은 조사가 이뤄졌고 한 유명브랜드의 물티슈에서는 기준치의 400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논란을 빚었다. 여러모로 가슴 아픈 한 해였다.

이미라 뉴본스킨 대표이사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며 엄마들은 어떤 제품이 안전할까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됐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선택기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 난감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안전한 물티슈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첫째, 보존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천연성분들을 넣어봤자 이를 지키는 보존제를 잘못 쓰면 세균번식이나 피부자극 등이 유발되기 십상이다. 보존제는 사용기간 동안 제품변질을 막으면서 동시에 피부에 해가 없어야한다. 구매 전 보존제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어느 기관에서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어떤 등급으로 분류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원단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성분이 ‘음식’이라면 원단은 ‘그릇’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릇이 형편없다면 맛이 좋을 수 없다. 원단은 천연섬유인 레이온과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를 혼합해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연히 레이온함량이 높을수록 부드럽고 기능면에서도 효율이 좋으며 연약한 아기피부에 더욱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계면활성제에 대한 분석이다. 합성계면활성제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는 촉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실험을 통해 유해성이 강하게 의심되고 있으며 일부학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자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고 에코서트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여부까지 따져봐야한다.

당연하게도 모든 아기물티슈업체들은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극소량만 함유된 자연유래성분의 장점을 부각하고 기술력의 한계를 고객감동서비스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엄마들이 바른 눈을 갖는다면 세균, 가습기살균제 기준치 초과검출 등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업체 역시 제품판매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책임을 느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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