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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녹내장, ‘이것’ 여부로 갈린다”백내장과 녹내장의 가장 큰 차이는?
장인선 기자  |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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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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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안과질환 하면 단연 ‘백내장’과 ‘녹내장’이 떠오른다.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백내장과 녹내장은 원인과 치료법뿐 아니라 특히 ‘시력회복’ 여부에 있어 차이가 크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과 노창래 교수의 도움말로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짚어봤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시력회복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료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검진으로 평소 눈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shutterctock)

▲백내장…수술로 시력회복 가능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노화, 약물,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혹은 드물게 선척적으로 투명성을 잃어 시야가 점차 흐릿해지는 안과질환이다.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혼탁해지기 때문에 흔히 ‘안개가 낀 것 같다’ ‘눈이 부시다’ ‘두 개로 보인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혼탁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피질백내장, 핵백내장 등 다양하게 구분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며 이를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정체의 직경은 10mm 가까이 돼 과거에는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해 눈에 큰 절개창을 내야 했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의 백내장수술은 2.2~2.8mm 크기의 절개창만으로 수정체 내용물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특히 최근의 백내장수술은 노안과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

일반적인 인공수정체의 경우 노안, 난시 등을 교정할 수 없어 다초점,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를 사용해야한다. 또 환자마다 눈에 꼭 맞는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눈의 길이가 평균보다 더 길거나 짧은 경우 또는 각막에 난시가 잇는 경우 등에는 오차가 더 커질 수 있다.

▲녹내장…시신경손상으로 실명위험↑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초기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돼 결국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게 된다.

우리 눈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는 방수라고 하는 물이 채워져있다. 이 방수가 눈 안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과정을 통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안압이라고 한다.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신경을 눌러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처럼 안압 역시 상승하면 눈 속 모든 구조물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눈 뒤쪽, 망막 한가운데에 자리한 시신경이 버틸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면 시신경은 서서히 손상되며 이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한다.

녹내장이 특히 더 무서운 이유는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녹내장환자의 70% 정도가 ‘정상안압 녹내장’으로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이 못 버틴다는 것이다.

특히 녹내장은 통증 같은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10~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 단순노안으로 오인하기 쉽다. 더욱이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으며 녹내장치료를 시작한다고 해도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 시력회복 여부에 있어 백내장과 크게 차이를 갖는 부분이다.

따라서 녹내장은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기본적으로 두 눈에서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한쪽에 녹내장이 있으면 반대쪽 눈도 정기적으로 검사해야한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에는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최근 녹내장에 대한 약물치료가 크게 발전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창래 교수는 “다행히도 최근에는 녹내장에 대한 약이 다양하게 도입돼 수술 없이도 약을 통해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고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녹내장이 발견된 후 10년 안에 한쪽 눈이 실명할 확률이 2.8%로 진행이 빠르지 않고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 평균보다 진행이 더 늦다고 알려져있다”며 “하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만큼 눈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 눈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시기에 안과검진을 통해 숨어있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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