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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검진, 왜 필요한가
헬스경향 라라동물의료원 이진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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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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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족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존재가 된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우리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입니다. 이에 헬스경향에서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필진을 보강해 독자 여러분께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호부터 ‘반려동물 건강이야기’의 새로운 필진으로 라라동물의료원의 이진민 대표원장, 장화석 외과센터장, 서정임 진료부장, 정설화 진료과장, 최영준 진료과장이 합류하셨습니다.

라라동물의료원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존재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라는 사명으로 1999년 개원 이후, 서울 서남부권 반려동물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석박사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내 모든 스태프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로서 진료 시 보호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소원을 빌거나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이렇듯 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더욱이 백세시대가 도래한 현재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진민 라라동물의료원 대표원장

반려동물 가구 수 1천만 시대. 이제 동물도 우리의 가족이자 인생의 반려자다. 하지만 우리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잘 살피고 있을까? 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로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어디가 아프다고 말할 수가 없으며 아픈 걸 잘 표현하지도 않는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거나 너무 아파해 동물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에게 있어 건강검진은 예방의 차원을 넘어 아픈 걸 아프다고 대신 말해줄 수 있는 장치다. 아픈 것을 빨리 알 수 있다면 적합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 건강할 때의 건강검진결과는 향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 미리 위험인자를 찾아 예방하고 질병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있다. 건강검진 당시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에 따른 진행과 완화 여부를 지속해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 전환기인 1세, 6세, 10세에 건강검진을 하면 질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특히 1살 때도 건강검진을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많은데 반려동물마다 정상 혈액수치가 다를 수 있어 기준이 되는 혈액수치를 확보해두면 평생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아픈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건강검진은 부담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다.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노령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6개월 단위로 검진을 받되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단계적으로 검사를 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통한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은 반려동물의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은 키울수록, 즉 나와 함께한 세월만큼 점점 예쁘고 사랑스러워진다. 그래서인지 강아지, 아기고양이 시절보다 노령견, 노령묘에 대한 사랑의 크기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아픈 모습을 보게 되면 보호자 또한 미안하고 같이 힘들어진다. 병이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병이 생기기 전 미리 건강을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올해에도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면 엄연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에게도 ‘건강검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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