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열심히 달리려면 ‘어깨’부터 살피자
올해도 열심히 달리려면 ‘어깨’부터 살피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10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직장인 ‘어깨건강’ 빨간불

업무피로에다 책임감까지, 늘 어깨가 무겁기만 한 직장인들. 여기에 욱신욱신 어깨통증까지 더해져 새해 직장인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 736명을 대상으로 ‘현재 질병을 앓고 있는지(복수응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89.6%가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만성피로(60%)에 이어 어깨통증(46.4%)이 2위를 차지했다.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어깨통증은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등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통증이 지속될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들이 쉽게 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이 사이를 지나는 힘줄인 회전근개와 충돌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은 물론,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 등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른세상병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어깨충돌증후군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대비 2016년 약 60%가 증가한 가운데 이 중 20~40대 남성이 7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부딪힌 회전근개가 마모되면서 급기야 파열로 악화될 수 있어(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속히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 전문가들은 파열된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면 자세나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른세상병원의 송동익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충돌증후군은 힘줄이 파열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염증만 가라앉으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외상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재발이 가능한 만큼 직장인들은 근무 시 팔 받침대를 활용해 어깨부담을 줄이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어깨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