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곳까지 신경을”…겨울철 놓치기 쉬운 ‘항문건강’
“안 보이는 곳까지 신경을”…겨울철 놓치기 쉬운 ‘항문건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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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연시에는 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잦은 술자리 모임과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게 되는 식습관변화가 그 원인이다.

항문질환은 치질을 비롯해 치핵, 치루, 치열, 항문농양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중 치핵은 항문질환의 8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며 겨울철에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이 수축,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해 혈관 내 피가 굳어지면서 항문점막이 돌출하는 것이다.

치핵의 대표증상은 항문출혈이다. 대변을 보고 난 후 선분홍색 피가 떨어지거나 변기 내 물에 퍼져 있을 경우 치핵을 의심할 수 있다.

술자리가 많고 낮은 기온으로 항문주위 혈관이 수축되는 겨울철은 각종 항문질환이 발생할 위험이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항문질환을 예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문의 청결유지와 올바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 배변시간은 3-5분 이내에 마쳐야 하며 배변 후에는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항문주위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장운동을 돕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쪼그려 앉아있는 자세는 항문에 과도한 압박을 가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증상을 참고 견디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는 약물요법이나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해 증상이 악회되면 수술까지 받아야 하므로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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