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저절로 좋아진다는 ‘오십견’, 치료가 필요한 이유
②저절로 좋아진다는 ‘오십견’, 치료가 필요한 이유
  • 헬스경향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김영범 진료부원장
  • 승인 2017.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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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요즘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각종 의학정보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들 오십견이 저절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자연경과와 후유증,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 오십견에 대한 정확한 기본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어깨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십견의 자연경과는 사람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데 빠르면 6개월, 늦으면 3년이 걸린다. 평균적으로 1년6개월~2년 후면 저절로 회복되며 10명 중 9명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가치유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어도 2명 중 1명 정도에서 어깨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20명 중 1명 꼴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심한 어깨장애가 발생한다.

오십견의 자연경과는 보통 1~3년 정도의 기간을 거친다. 대부분 저절로 치유되지만 초기의 심한 통증과 어깨관절 강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재활치료와 통증치료는 통증완화와 어깨관절장애를 줄이는데 유용해 제때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자연경과는 ▲통증기 ▲강직기 ▲회복기로 나뉜다. 2~6개월 정도 지속되는 통증기에는 어깨통증이 처음 발생하는데 점차 강도가 심해지면서 팔에도 영향을 미친다. 밤에 가만히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있어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환자들은 보통 오십견 통증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통증기가 지나고 강직기는 4개월~1년 정도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점차 줄지만 어깨관절이 강직되면서 오십견이 발생한 어깨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머리손질, 옷입기, 등닦기 등 어깨관절을 사용해야하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강직기가 지나고 마지막 단계로는 1~2년 동안 지속되는 회복기가 온다. 회복기에는 어깨통증이 사라지고 관절움직임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된다.

오십견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데 환자들은 왜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것일까?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원인은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픈 어깨통증 때문이다. 약물, 주사치료 등 통증치료는 면칠 안에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만들어준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자연스레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수개월 이상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발병 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일상생활이 한결 자유로워지며 어깨관절 운동장애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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