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속 썩이는 ‘무릎’…대표 궁금증 5
겨울철 더 속 썩이는 ‘무릎’…대표 궁금증 5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1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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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장 신경 쓰이고 또 궁금한 신체부위를 꼽는다면 단연 ‘무릎관절’일 것이다. 유독 우두둑 소리도 많이 나고 통증도 심해진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송상준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무릎관절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 5가지를 짚어봤다.

1. 겨울철 심해지는 무릎통증, 이유는?

겨울은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뼈 사이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겨울뿐 아니라 무릎통증은 습도, 기온, 기압 등 날씨의 변화에 유독 민감하다.

장마철 기압이 낮아지면 몸속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때 관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액이 팽창하고 관절액을 감싸고 있던 활액막과 활액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무릎은 날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무릎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 반신욕, 가벼운 스트레칭 등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이나 인대가 뭉치지 않도록 풀어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2. 비만은 무릎관절에 악영향?

비만은 관절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요인 중 하나다. 무릎관절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근력을 약화시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무릎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 근육은 관절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각종 압력이나 충격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3. 무릎관절염, 나는 괜찮겠지?

무릎관절염은 중장년층의 단골질환으로 꼽힐 만큼 50대 이상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관절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언제라도 관절이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걷기, 수영, 가벼운 스트레칭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 무릎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근력을 길러놓는 것이 좋다.

4. 무릎관절염은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무릎관절염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단,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더 이상 증상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경수술, 다양한 연골치유술 등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법도 다양해졌지만 나이, 관절염의 진행단계 등 여러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평소 습관이 무릎건강을 좌우한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지속하고 있는 사소한 습관들은 무릎관절에 독이 될 수 있다. 양반다리, 쪼그려앉기, 무릎을 꿇는 자세 등이 대표적.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반복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경우 관절손상의 위험이 더욱 크며 특히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면 무릎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부담이 가해지므로 피해야한다.

평소 무릎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 기본이다.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고 앉은 상태에서도 다리의 공간을 확보해 무릎을 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며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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