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일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 “미인상 다른 동-서양인, 보톡스 시술도 달라야”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 “미인상 다른 동-서양인, 보톡스 시술도 달라야”
  •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 승인 2017.0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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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톡스시술의 권위자인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의 저서가 세계적 의학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에서 영문판 ‘Botulinum Toxin for Asians’로 지난 1일 출간됐다. 스프링거는 세계 1위의 의·과학분야 전문출판사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저자로 활동할 만큼 권위가 높다.
 

“보톡스는 서양에서 개발된 시술입니다. 동·서양 인종차이에 따라 시술결과에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양인에게는 그에 적합한 시술법을 적용해야합니다.”
 

▲ 서구일 원장은 최근 세계적 의학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에서 ‘Botulinum Toxin for Asians’를 발간, 그간의 경험을 하나로 모아 서양의사들에게 동양인 보톡스시술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서 대표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보톡스학회에서 동·서양 인종차이에 따라 차별화된 시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저서는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총망라한 영문판책이다.

서 원장에 따르면 인종에 따라 보톡스시술법이 달라져야하는 이유는 서양과 동양의 미적 인식 차이 때문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미인의 기준은 ‘작고 통통한 달걀형 얼굴’에 큰 눈과 오똑한 콧날, 눈밑 애교 살이 있는 ‘순진한 베이비 페이스 룩’이 특징이다. 하지만 서양의 미인형은 다소 남성적이고 광대뼈와 사각턱이 발달된 역삼각형 얼굴이다. 서양인은 광대가 발달했고 사각턱이어도 턱을 깎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성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서양인들이 미국 디즈니만화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인공을 최고의 동양미인으로 치는 이유다.

“서양인이 보는 동양미인상을 동양인은 ‘말상’이라며 싫어할 겁니다. 또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표정근육을 30% 이상 사용합니다. 동양인은 무표정에 가깝고요. 시술 시 보톡스 주입량자체가 달라져야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서양인이 선호하는 남성성 강한 얼굴형에 맞춰 개발된 보톡스시술법을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서 대표원장은 보톡스 1세대의 대표주자다. 15년 전 서울대병원에 근무할 때부터 보톡스를 연구해온 의학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보톡스 노하우를 외국에 소개하는 메디칼 한류의 대표강사로 선진보톡스시술법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영문판 서적출간도 같은 맥락에서다.

“무엇을 잘 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지를 동료의사들에게 알려 좋은 평가를 받아야 자기브랜드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수가 아니라고 해서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게 아닙니다. 개원가는 진검승부를 하고 있어요. 지식비즈니스가 곧 생계입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 보톡스시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경향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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