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탐방] ‘가누다베개’ 티앤아이
[강소기업탐방] ‘가누다베개’ 티앤아이
  •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 승인 2017.01.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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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천년기업
ㆍ새해 첫날도 홈쇼핑 ‘완판’ 브랜드·기업 문화 정립해

새해 첫날 가누다베개는 홈쇼핑에서 완판됐다. 준비된 물량 3000세트가 모두 팔려 나간 것이다. 이날 하루 매출액만 6억원에 이른다.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이사는 일류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가누다베개를 생산하는 티앤아이에 고마움의 표시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좋은 파트너’상을 수여했다. 연간 3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CJ오쇼핑에게 있어 가누다베개는 듬직한 효자이자 VIP다. 실제로 가누다베개의 완판행진은 2013년부터 4년 동안 죽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20만개를 판매했습니다. 국내에서 500만개를 파는 것이 목표입니다. 충분히 실현가능합니다. 현재 마카오와 중국, 북미, 남미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습니다.”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이사의 말이다.

올해 티앤아이는 4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220억원은 가누다베개 매출액이다. 티앤아이의 내년 매출목표는 500억원이다. 가누다베개의 기능성과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주문요구가 쇄도하고 있어 목표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가누다베개 이전에는 베개산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침구류나 가구의 부속품 정도로만 여겨졌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또 유일하게 베개를 산업화한 기업이 바로 티앤아이다. 실제로 티앤아이는 매년 베개신제품을 발표하고 자체연구소를 운용하는 유일한 업체다.

티앤아이는 베개제조·판매 외에도 호텔용품납품, 건물관리, 온라인쇼핑몰, 베이커리용품판매, 가그린 디스펜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장에는 어디든 티앤아이의 가그린 디스펜서가 설치돼 있다.

티앤아이는 호텔용품납품사업을 모태로 이를 발판삼아 성장했다. 처음에는 방산시장에 비닐과 종이를 납품하는 것부터 시작해 지금은 타워호텔, 롯데호텔, 서울리츠칼튼 등 유수특급호텔에 모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앤아이의 성장동력은 바로 제품의 ‘브랜드화’였다. 단순납품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의 브랜드화와 고급화를 시도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거침없이 따라 올랐다. 브랜드화는 매년 30~40%의 폭풍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가장 큰 동력이었다.

티앤아이는 창립 첫해에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0년 후인 2012년 매출액은 100억2000만원. 10년 동안 10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5년 매출액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가히 파죽지세다. 매출액이 성장하면서 직원도 2012년 22명에서 지난해에는 7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티앤아이는 일류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을 지향한다. 일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티앤아이의 목표다. 유영호 대표가 밝힌 티앤아이의 비전은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천년기업’이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조성을 위해 악수문화와 자유토론, 다큐영상회의 등을 도입했습니다. 자유로운 기업환경에서 비로소 직원의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생각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창의성이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직원의 꿈과 희망이 살아있는, 재미있고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헬스경향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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