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공개하면 됩니다’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공개하면 됩니다’
  • 이의갑 의학전문기자 (medigab@k-health.com)
  • 승인 2017.01.23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톡스균주 전체 염기서열공개 촉구 TV광고

메디톡스는 최근 불거진 보툴리눔(이하 보톡스)균주사태 해결을 위해 국내사업자들이 보유한 보톡스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공개를 촉구하는 TV 광고를 21일부터 공중파방송 등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 TV광고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독소’인 보톡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사가 보유한 균주의 전체 유전체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객관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일명 ‘보톡스’를 상업화한 4개의 기업을 포함, 보톡스제제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국내 사업자가 8~9개 기업에 이르고 있는데도 메디톡스 외에는 어떤 기업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균주를 어떻게 획득했는지 등에 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의 한 제약기업이 보유한 균주의 염기서열 1만2912개가 출처가 전혀 다른 메디톡스균주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여러 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디톡스는 자사 균주의 전체 염기서열분석을 완료, 미디어설명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메디톡스가 최근 불거진 보툴리눔 균주사태 해결을 위해 국내사업자들이 보유한 보톡스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공개를 촉구하는 TV 광고를 21일부터 공중파방송 등을 통해 선보였다.

유전체염기서열은 특정생물체를 나타내는 고유한 식별표지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생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등 관련기술발달로 비교적 짧은 시간과 비용으로도 미생물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균주기원규명은 단순한 업체간의 이권다툼이 아니라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굳건한 토대를 쌓는 일”이라며 “이번 TV 광고를 계기로 관련기업 모두가 전체 유전체염기서열을 하루 빨리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보톡스제제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환자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로지 품질에만 집중하는 업계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