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 발생한 환자 대다수는 약복용 또는 주사치료와 재활치료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오십견으로 필자를 찾아온 환자 중 수술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의 오십견은 보존치료(재활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지만 3~6개월 정도 충분히 재활치료를 했는데도 관절운동이 심하게 제한되는 경우 침습적인 방법으로 치료해 볼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관절낭팽창술, 마취하도수치료, 관절경하 어깨관절막절개술 등이 있다.
오십견환자는 유착으로 인해 어깨관절의 내부공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관절낭팽창술은 좁아진 어깨관절 안에 물을 넣어 팽창시킨 다음 관절낭을 터뜨리는 시술이다.
마취하도수치료는 어깨를 마취시킨 뒤 강한 힘을 가해 유착된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효과가 다른 치료에 비해 크지 않고 신경과 근육, 인대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막절개술은 수술로 어깨관절막을 잘라내는 것이다. 여러 다른 치료가 실패했을 경우에 시행하지만 실제로 수술까지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오십견치료에서 재활운동은 필수적이다. 의사나 치료사에게 1:1로 관절가동술 등의 재활치료를 받으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자가운동만 제대로 시행해도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통 본인의 힘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반대쪽 팔이나 수건, 책상 등 간단한 물체를 이용해 어깨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하면서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통증은 감수해야하지만 통증이 심하면 강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 가지 유용한 자가운동을 소개해본다. 모든 동작은 1회 20~30초 유지 후 10초 휴식, 10~20회를 하루 3회 실시하며 통증이 없거나 약간의 통증범위 내에서만 실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