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 2월 2일은 ‘간암의 날’
대한간암학회 2월 2일은 ‘간암의 날’
  • 이창열 기자 (karmawin8199@k-health.com)
  • 승인 2017.0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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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선포식 갖고 간암 정복에 박차
▲ 대한간암학회 성진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매년 2월 2일이 ‘간암의 날’로 선포됐다. 대한간암학회는 2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간암의 날 선포식을 갖고 간암 정복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성진실(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대한간암학회 회장은 “간암은 한국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암”이라며 “간암 정복을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또 “간암은 조기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며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에서 철저한 정기적 선별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00년 2조4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3조5000억원으로 10년 동안 45.8% 가량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경제적 부담이 큰 이유는,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40~50대 젊은 중년기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사망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간암 발생률을 기준으로 보면, 2013년에는 인구 10만명당 20.8명으로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망률은 더 높아서 전체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암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 회장은 “간암은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으로 연 2회, 두가지 검사를 통해 암 건진을 할 수 있다.”며 “2월 2일이 ‘간암의 날’로 선포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1999년 6월에 발복한 대한간암학회는 국내 간암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내과와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의사들이 참여하면서 다학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암학회는 이날 건강한 간을 상징하는 자줏빛 배지를 이날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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