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파수술 후유증, 한방으로 치료하기
유산·소파수술 후유증, 한방으로 치료하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07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4세의 임모 씨(서울 강남구)는 임신 후 뜻하지 않은 유산으로 소파수술을 받았는데 그로 인해 임신이 잘 되지 않을까 평소 걱정이 많다.

소파수술이 꼭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파수술 후 자궁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불임이나 자연유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생리불순, 산후풍 등 질환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출산 후는 물론 인공유산이나 계류유산 후에도 몸조리는 매우 중요하다. 유산은 여성의 몸을 크게 망가뜨린다. 유산 후에는 급격한 호르몬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유산 후 관리소홀 시 각종 산후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설령 소파수술이 잘됐어도 정상출산보다 자궁기능이 크게 손상돼 다음번 임신을 위해서라도 유산 후 몸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산의 경우 자궁이 원래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는데다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습관성유산이나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한다.

한방에서는 소파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약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등 자궁환경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방에서는 소파수술 후에는 정상출산보다 어혈이 정체되기 쉬워 이를 풀어주고 자궁의 빠른 회복을 도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자궁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은 “소파수술 이후 정체된 어혈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면 계속 자궁에 염증과 유착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먼저 한약을 통해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자궁환경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신체회복을 위해 좌약, 좌훈, 침, 뜸 등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며 “유산으로 인해 약해진 신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기혈을 보충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