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학과 공학 만나 풍성한 ‘열매’
순천향대, 의학과 공학 만나 풍성한 ‘열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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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한 의료기기특허·제품출시로 이어져

시대가 변화하면서 의료시장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미세한 부분을 로봇이 수술해내고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인공지능의사 왓슨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의학과 공학이 결합돼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다.

실제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의공학을 비롯한 다학제융합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과 부속병원 교수간의 협동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몇 년간 순천향대학교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 의료산학협력실 등을 신설하고 부속병원에 근무하는 의대교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임상연구를 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열고 연구지원시스템을 보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1월 17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의료과학대학과 부천병원 주요보직자가 간담회를 갖고 상호발전 및 의료과학 창의인재 양성, 의공학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열심히 뿌린 씨앗만큼 성과도 좋다. 순천향대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와 공대 교수가 협동연구 및 산학협력단의 행정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특허등록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순천향대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남윤영 교수 등과의 협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공반응 확인장치’의 특허등록을 마쳤다(오른쪽 사진 참고).

이 특허장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눈동자를 촬영하면서 플래시를 비춰 동공의 전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 촬영된 영상의 컬러변환작업을 통해 동공의 크기 추출 및 변화를 확인한다. 이는 응급환자에게 실시하는 동공반응검사를 고가의 별도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수빈 교수는 이밖에도 ‘전방 경추수술용 척추체보형물 특허’ ‘척추수술용 근육견인장치 국제특허’ 등을 등록하고 기술이전 및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수빈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공대 교수들과 산학협력단에서 특허출원 및 취득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의료기기 관련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환자를 위한 연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교수 외에도 순천향대병원은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 외 3인(천연물질을 이용한 항균성 창상피복재 및 그 제조방법)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 외 2인(더블후크형 자궁내 장치제거수단) 등이 환자진료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생명공학(BT)-의약-의료기기’ 분야를 융합한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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