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도 혈압이 존재할까?
반려동물에게도 혈압이 존재할까?
  • 헬스경향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배장훈 원장
  • 승인 2017.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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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추위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듭니다. 반려동물 역시 외출과 운동이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혈관수축률 증가로 사람 역시 심혈관계질환의 발생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폐와 순환계시스템을 가진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장훈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반려동물의 심장질환에서 혈압체크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은 동물의 혈압측정에 대해 다소 생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도 혈압은 당연히 존재하며 사람과 같은 방법으로 측정합니다. 통에 손을 넣고 기계로 측정하는 방법인 오실로스코프방식과 청진기를 이용해 직접 측정하는 도플러혈압계방식입니다.

좌심판막부전 같은 심장질환에서는 기침증상이, 위장관질환에서는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간과하기 쉽습니다. 혈압이야말로 ‘보이지 않은 적’이라 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의 정상혈압은 어떻게 될까요?

견해차가 다소 있지만 수축기혈압 기준으로 120~140 정도를 정상혈압으로 간주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내 압력상승으로 모세혈관손상과 파열위험성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장기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해보면 노령의 반려동물에서 생각보다 고혈압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사람은 비교적 혈압에 대해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관리하지만 반려동물의 혈압에 대한 관심은 미미합니다. 특히 노령의 반려동물은 혈압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도 혈압은 건강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평소 반려동물의 혈압변화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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