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고 또 빠지고···‘재발성 어깨탈구’
빠지고 또 빠지고···‘재발성 어깨탈구’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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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은 관절 중 재발탈구가 가장 많은 관절로 전방탈구가 가장 흔하다. 10대에 탈구가 처음 발생되면 재발성탈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 들수록 재발성탈구는 없지만 대신 골절이나 회전근개파열을 동반하게 된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운동범위가 큰 반면 안정성은 낮다. 따라서 외상성탈구가 빈발하며 급성탈구가 재발성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사지관절 중 가장 높다.

어깨는 관절 가운데 움직임이 가장 자유로운 만큼 부상위험도 높다. 특히 재발탈구의 위험이 높아 처음 탈구가 발생했을 때 관절을 직접 맞추는 등의 자가처치는 금물이며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대전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김경훈 원장은 “수영이나 야구처럼 반복적으로 어깨를 머리 뒤쪽으로 들어 올리는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이 이완되거나 찢어져 상완골 골두가 전방으로 자꾸 탈구되는 것으로 갑자기 손목을 잡아당기거나 넘어졌을 때, 어깨관절에 갑자기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탈구가 발생하면 양팔의 길이가 갑자기 달라지며 아픈 부위의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고 골절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 부종(붓는 증상)과 함께 심한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팔을 90도 옆으로 들어서 손을 뒤쪽으로 돌리면 (야구공을 던질 때 자세) 다시 어깨가 빠지려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 어깨 뒤쪽을 다른 사람이 밀면 어깨가 앞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반복탈구로 관절낭이 지나치게 이완되면 약간만 팔을 돌리거나 잘 때, 기지개를 켤 때도 팔이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동작이나 스포츠를 할 때는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평소 어깨근육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재발성탈구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첫 탈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며 무리한 운동으로 어려서 탈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경훈 원장은 “어깨가 탈구됐을 때 직접 관절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하다”며 “처음 어깨가 빠졌을 때 잘못된 처치로 인해 재발성탈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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