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곳곳 화학물질주의보…효과적인 대처법은?
집안 곳곳 화학물질주의보…효과적인 대처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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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주범으로 꼽히는 화학물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생활 속에서 무수히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 특히 지방과 근육의 비율, 호르몬체계가 남성과 다른 여성이 화학물질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문제는 여성의 주된 생활공간에 화학물질의 침입이 쉽다는 점이다.

집안 곳곳은 생각보다 많은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대처법을 숙지해 습관화하면 어렵지 않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주방 안전하게 관리하는 법

미세먼지는 각종 유해중금속 등이 포함된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요즘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성이 가장 오래 머무는 주방에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조리에 사용되는 가스레인지로 인해 가장 공기의 질이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 불이 불완전연소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이 주방공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따라서 조리하기 전 가스레인지 후드를 켜고 창문을 여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특히 가스레인지 후드는 소홀히 관리하면 기름때와 먼지가 가스레인지 열에 녹으면서 유해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후드의 필터관리에도 철저히 신경써야한다.

섬유필터는 최소한 3개월마다 교체하고 알루미늄필터는 세제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솔로 문질러 씻는다. 환기통 내부는 가스레인지를 1~2분 켜서 후드 내부의 기름때를 녹인 다음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뿌려 닦는다.

■세제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설거지, 청소, 세탁 등 집안일에 빠지지 않는 세제 역시 화학물질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유해한 합성세제 대신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은 어떨까.

베이킹소다와 전분을 2:1 비율로 섞은 뒤 물을 조금씩 넣고 동그랗게 경단모양으로 만들어뒀다가 설거지할 때 사용하면 기름때까지 쉽게 닦을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는 것도 방법이다. 또 분무기에 담아 더러운 곳에 뿌린 후 닦아주면 깨끗이 잘 닦이고 퀴퀴한 냄새도 없애준다.

세탁 시에는 소금물을 활용해보자. 물 1리터에 소금 1큰술을 넣고 면소재 옷을 20분 정도 삶으면 기름때까지 말끔히 빠진다. 만일 물이 잘 빠지는 옷이라면 소금물에 30분쯤 담갔다가 빨면 된다. 땀으로 얼룩진 옷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30분쯤 담갔다가 세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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