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 5년차 장아름 씨(가명·29)는 아침마다 옷 고르기가 쉽지 않다. 최근 심해진 하체비만 때문에 몇 년 전만 해도 잘 맞던 하의가 작아졌기 때문. 하지만 이상한 점은 별 체중변화가 없는데도 엉덩이 사이즈가 증가하고 허벅지 바깥쪽으로 울룩불룩하게 하체라인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또 직장생활이 길어질수록 원인 모를 허리통증과 어깨결림, 앉을 때마다 골반과 고관절통증도 함께 느껴졌다.
자주 붓는 다리와 빠지지 않는 종아리살 등 하체는 직장여성에게 가장 고민이 큰 부위다. 특히 위 사례처럼 체중변화가 심하지 않은데도 유독 하체에만 살이 집중된다면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체형변형이 원인일 수 있다.
우리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골반이 틀어질 경우 상하체로 순환을 도와주는 혈관흐름이 정체돼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허벅지나 엉덩이, 승마살, 발목살 등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체형으로 변화하면서 하체를 중심으로 사이즈가 증가하게 된다.
골반틀어짐은 단순히 하체비만만 불러오지 않는다. 골반과 밀접한 고관절과 대퇴골의 정렬이 틀어져 O자형 또는 X자형 휜다리와 하체비만을 동시에 부를 수 있다. 이는 신체균형에 영향을 걸음걸이 이상은 물론 어깨, 허리, 엉덩이 등 신체 곳곳에 통증을 일으키며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틀어짐으로 인한 하체비만 체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골반교정을 통해 체형불균형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려면 뼈는 물론 주변근육을 풀어주고 몸속에 생긴 어혈제거치료를 병행해 누적된 독소를 배출하면 울퉁불퉁한 하체라인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