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면 여성 ‘자궁건강’에도 빨간불
면역력 떨어지면 여성 ‘자궁건강’에도 빨간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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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방어체계인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건강관리에 있어 면역력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특히 여성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궁건강에 이상이 오기 쉽다. 대표적인 질환이 자궁경부이형성증이다. 자궁경부가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자궁경부에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종양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에 해당돼 종양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한방치료는 자궁면역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환자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질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정도의 가벼운 출혈이 발생하면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점차 진행되면 조직손상이 심해지면서 출혈과 질분비물이 심해지고 2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악취를 동반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변형된 세포의 침범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한다. 전문가들은 이상을 조기발견해 자궁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다면 암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방에서는 변형된 세포와 조직을 바로잡는 동시에 자궁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의 면역력저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면역체계를 강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세포가 발견돼도 암으로의 진행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근본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면역력을 높이는 한방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해 향후 출산부담을 덜고 자궁근종이나 생리불순 등 다른 여성질환까지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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