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건우병원이 제안하는 관절건강 이야기]당신의 노후, 연금 아닌 건강한 무릎에 달렸다
[연세건우병원이 제안하는 관절건강 이야기]당신의 노후, 연금 아닌 건강한 무릎에 달렸다
  • 김성국 연세건우병원 원장
  • 승인 2017.02.15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은 두 발로 서서 활동한다. 젊었을 때는 높은 삶의 질, 그리고 가족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어떤 고난에도 쓰러지지 않으며 힘차게 달린다. 문제는 이처럼 열심히 달린 후 ‘이제는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할 때 찾아오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당신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무릎관절염이다.

무릎관절염은 퇴행성질환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보행장애를 유발해 관절과 척추 전체에 합병증을 야기한다.

실제로 척추질환자의 약 40% 정도가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제때 병원을 찾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환자의 잘못된 인식이 도리어 치료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관절수술을 일명 ‘귀족수술’로 인식해 큰 비용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릎인공관절 도입초기에 생긴 것으로 인공관절은 국내기술로 개발생산된 것이 아닌 탓에 모든 수술도구와 재료를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쉽게 말해 제품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게 되면 환율영향과 유통·운송에 따른 비용이 추가된다.

따라서 본래 가격의 몇 배로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인공관절도 수입에 의존하면서 다른 어떤 외과수술보다 고비용이었다. 특히 인공관절이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가 98년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던 IMF시절이었기 때문에 도입 당시 귀족수술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연구진의 노력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인공관절이 도입됐고 수입이 아닌 국산제품이 사용되면서 비용부담이 크게 절감됐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각 시도단체와 대한노인회 등의 저소득층 노인대상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한 가지 오해는 무릎관절염치료가 비싼 인공관절수술로만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무릎관절염이 말기로 진행되기 전에만 병원을 찾는다면 초정밀계측컴퓨터를 이용한 원형교정술을 통해 인공관절수술비에 대한 부담 없이 무릎관절염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은퇴를 앞둔 중년부부의 걱정은 노후문제다. 노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연금이 아니라 건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김성국 연세건우병원 원장>

<정리 헬스경향 최혜선 객원기자 hsch3600@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