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철 SJ헬스케어 대표이사 “산후 조리 한류시대 열겠다”
홍민철 SJ헬스케어 대표이사 “산후 조리 한류시대 열겠다”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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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中 ‘1가구 1자녀 정책’ 폐기…신생아 출산 증가로 수요 ↑
ㆍ연내 4개 이상 지점 계약 등 헬스케어 신성장 동력 자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수는 1780만명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4년 후인 2020년에는 2400만명 이상이 태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출산 및 육아용품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에 한국형 산후조리원 ‘클리닉한’ 개원을 앞둔 홍민철 SJ헬스케어 대표이사를 만났다.

 

 

홍민철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우리 의료의 중국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산후조리시장의 현황은.

중국의 산후조리원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전국에 900개 내외의 산후조리원이 있다. 2016년 기준 국내신생아수 40만6000명에 600여개인 것에 비하면 중국은 아직 2만개 이상 더 필요한 상황이다.

- 중국 산후조리원사업에 대한 전망은.

산후조리원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사업아이템이다. 2015년 ‘1가구1자녀정책’이 폐기되면서 신생아출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부인과병원과 산후조리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사업측면에서 보면 병원설립보다 산후조리원사업이 더 심플하고 위험도 적다. 중국의료사업에는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 투자자본, 적절한 현지파트너의 3가지 조건이 꼭 필요하다.

- 중국관련 사업경험은.

보건복지부 소관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와 한국의료수출협회의 초대사무총장을 맡아 의료관광과 의료수출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지금은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로 있다. 또 중국의 정식중외합자병원 상하이서울리거성형병원과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설립 총괄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

- SJ헬스케어는 어떤 회사인가.

코스닥상장사인 세진전자가 투자한 SJ헬스케어는 공공과 민간의료협력경험을 살려 만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국의료수출 전문기업이다. SJ는 중국진출을 위해 자본을 투자받고 세진은 중국헬스케어사업이라는 신성장동력을 얻는 상생구조다. 현재 웨이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5개 이상 지점을 계약할 예정이며 베이징사이버넛투자그룹과 전국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베이징의대 교수, 중국 위생부 고문, 베이징대 HSBC상학원 한국회장을 역임한 남서울대 문용 교수를 감사로 영입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중국도 인구고령화가 심각하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억5003만명으로 총인구의 10.8%를 넘었다. 기존 병원투자사는 물론 부동산개발사, 보험회사 등이 의료양로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동산개발회사는 헬스케어사업을 접목해 수익성을 높이고 보험사는 신규의료서비스로 수익창출을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우수한 의료양로기술과 그간의 의료컨설팅경험을 살려 한국형 의료양로모델을 개발했다. 광둥광훙그룹, 선전화샤보험, 지린대주하이학원그룹, 구이저우구이안신구 정부 등과 합작을 추진 중이다.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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