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부정맥센터장) “노년 괴롭히는 부정맥, 다양한 치료로 극복 가능”
[좋은 의사]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부정맥센터장) “노년 괴롭히는 부정맥, 다양한 치료로 극복 가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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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교수는 “부정맥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환자·보호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고민해본 후 최종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여유를 준다”고 말했다.

백세시대라고 해도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나이 들면서 발생하기 쉬운 각종 노인성질환이 언제 어떻게 고개를 들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성질환 중에는 단순 노화증상으로 여기다가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 많아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부정맥센터장)는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다.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부정맥을 주로 진료하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박동수(분당 60~100회)를 벗어나 매우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부정맥은 고령환자가 대다수인 만큼 더욱 신중한 자세로 진료에 임한다는 박 교수. 특히 그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부정맥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때다.

박 교수는 “심방세동, 심실빈맥 등 급성뇌경색과 돌연사를 일으키는 위험한 부정맥을 제외하면 생활습관조절, 약물치료, 전자도극절제술(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전기적인 에너지원을 이용해 절제 또는 괴사시키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자도극절제술과 같은 시술은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어르신들이 두려워할 수 있는 만큼 치료의 장점부터 부작용까지 세세히 설명하고자 최선을 다한다”며 “환자가 가족과 함께 충분히 의논한 후 다음 번 외래진료 시 시술여부를 최종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준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충분히 고민한 이후 치료법을 결정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훨씬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의사는 치료과정을 잘 따라오는 환자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어 모두에게 ‘득(得)’이 된다고.

박 교수는 자신이 받게 될 치료법을 얼마나 고민하고 아느냐에 따라 치료만족도, 예후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가지 치료법을 고집하고 강요하기보다 환자·보호자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자’고 수백 번 다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5년 개소한 이대목동병원 부정맥센터장이기도 한 그가 센터를 국내 부정맥치료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힐 때는 센터장으로서의 리더십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박 교수는 마취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등 관련 과 간의 유기적인 협진은 물론 부정맥의 빠른 진단·치료에 필요한 제반시스템 역시 이전보다 안정화됐다며 센터의 밝은 앞날을 전망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부정맥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긍정메시지를 전하며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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