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난 후 상쾌한 기분도 잠시, 스스로도 느끼는 불쾌한 입 냄새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기상직후는 하루 중 입 냄새가 가장 심할 때다. 자는 동안 구강 내 자정작용을 돕는 침 분비가 줄면서 세균이 혀와 치아표면에서 빠르게 증식돼 강한 입 냄새를 불러온다.
밤에 고여 있던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입안에 남아있던 음식물찌꺼기나 잇몸단백질을 부패시키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밤새 공복으로 인해 위가 오래 비어있는 경우에도 위산으로 인한 냄새가 배출되면서 구취로 이어지기도 한다.
기상직후의 입 냄새는 대부분 양치질로 해결된다. 또 아침식사를 통해 침 분비를 촉진하면 입 냄새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오렌지주스, 과일 등 산성이 강한 음식과 커피는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아침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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