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알기 어려운 ‘류마티스관절염’…의심증상과 관리법
제때 알기 어려운 ‘류마티스관절염’…의심증상과 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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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로감이 심하거나 손가락·손목 마디마디가 붓고 아프다면 의심해야할 질환이 있다.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신의 여러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만 퇴행성관절염 등 기타 관절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고 증상도 다양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자주 혼동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발가락, 손목 등 말초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며 피로감,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이 비대칭적으로 오며 대개 저녁에 심해지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아침에 관절의 뻣뻣함을 심하게 느낀다.

손가락과 손목 마디가 자주 붓고 아프거나 전신피로감이 유독 심하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한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가벼운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빨리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 쑤심, 전신피로, 뻣뻣함으로 시작해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며 붓는데 보통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지만 때로는 여러 관절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재현 교수는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대부분의 관절을 침범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모든 관절에서 변형이 일어나며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무엇보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조기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관절염도 다른 만성질환처럼 약물이나 운동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체중조절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본인의 체력에 맞게 조절해 꾸준히 시행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재현 교수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면 관절변형을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수”라며 “만일 관절변형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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