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시기 ‘치아’ 관리 포인트 3가지
초등학교 입학 시기 ‘치아’ 관리 포인트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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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피고 활기차게 출발해야 할 3월.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큰 환경에 적응해야 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치아는 발달 시기별로 적절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까지 매우 고생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위한 치아관리법을 살펴봤다.

■정기검진으로 유치·영구치 상태 점검하기

초등학교 입학 무렵은 아이 치아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만큼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때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인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가 올바르게 대치되고 있는지 점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들이 하나둘씩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와야하는데 흔들리는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으면 영구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와 뻐드렁니, 덧니 등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유치가 흔들릴 나이임에도 안 흔들리고 후속 영구치도 나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후속 영구치가 있는지 숨어있는 과잉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강북다인치과 양현봉 대표원장은 “유치는 빠질 치아라는 인식이 강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치가 충치로 인해 흔들리거나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유치를 건강하게 지켜야 영구치 역시 튼튼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양치질법 심어주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면 이제는 양치질도 스스로 할 수 있어야한다. 특히 식후와 취침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 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하루 3회 이상 양치질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양치질법은 부모가 옆에서 함께 양치를 하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큰 원을 그리면서 하는 묘원법이나 옆으로 미는 횡마법을 해왔다면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좀 더 정교한 방법인 회전법(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켜 쓸어내리는 방법)을 교육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예방을 위해 양치질과 함께 불소도포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치아 외상 대비하기

한창 뛰놀 나이인 만큼 치아 외상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치아는 외상을 받으면 가해진 힘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부러지거나 탈락되는 등 여러 형태로 손상된다.

만일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흐르는 물이나 차가운 우유 등에 간단히 헹군다. 특히 치아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 등을 함부로 털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하면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치근막(치아뿌리의 막)이 손상돼 치아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근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빠진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해 빨리 치과를 방문해야한다. 불가피하다면 손상된 치아를 입안에 넣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현봉 대표원장은 “치아가 외상을 입었다면 신속히 치과에 방문해야 치아 재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외상을 입은 치아는 접합 후에도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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