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1
지방이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1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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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노화방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방이식’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다고 해서 섣불리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인지, 예상되는 부작용은 없는지 등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해야합니다. 바노바기하다연구소의 도움말로 지방이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1. 지방이식 후 일정기간 지나면 다 없어진다?

지방이식 후 시간이 경과하면 이식한 지방이 모두 빠진다는 오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이식한 지방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세포가 살아남는 정도인 생착률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양합니다. 지방이식 후 6개월~3.7년까지 추적관찰한 16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5~83% 정도 지방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이식 직후에는 이식부위가 어느 정도 붓기 마련인데 부기가 빠지고 생착되지 못한 일부지방이 흡수되면서 이식한 지방이 모두 사라졌다는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2. 지방채취부위는 살이 빠진다?

지방이식을 위해 얼굴전체에 필요한 지방의 양은 40~60cc 정도입니다. 보통 복부나 허벅지처럼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위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기를 통해 정제한 후 얼굴에 주입합니다. 예를 들어 복부의 경우 최소 500cc 이상의 지방을 흡입해야만 날씬해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0~60cc의 양을 채취한다고 해서 체형에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3. 지방이식을 하면 얼굴이 커진다?

지방을 이식하면 볼륨이 생겨 얼굴이 커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볼이나 팔자주름, 콧대 등 꺼지고 밋밋한 부위에 적당한 볼륨을 채워주면 오히려 얼굴이 작아 보입니다. 지방이식으로 넓어 보이던 얼굴에 입체감이 살아나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입하는 지방의 양보다 어느 부위에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입니다.

4. 첫 지방이식 후 2차를 꼭 진행해야한다?

추가시술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생착률이 높은 사람은 1차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2~3개월 이내에 추가시술이 필요합니다. 1차 시술 때 채취한 지방은 신선한 상태로 일정기간 냉동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시술 시 따로 지방을 채취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습니다.

5. 줄기세포지방이식은 무엇인가요?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지방유래줄기세포)를 추출해 이를 이식용지방에 혼합하는 시술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은 단순히 지방세포만 주입하는 지방이식과 달리 생착률이 높고 혈관생성 및 콜라겐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현행법상 줄기세포를 추출한 후 배양·증식하는 것은 식약처 허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배양·증식 없이 지방세포에서 단순분리한 줄기세포를 시술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출처:

1. Nan-Ze Yu, et al. A systemic review of autologous fat grafting survival rate and related severe complications, Chinese Medical Journal, 2015. May;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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