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삶의 질 떨어뜨리는 ‘성기능장애’
중년 삶의 질 떨어뜨리는 ‘성기능장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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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혈기왕성했던 시기를 지나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갱년기는 나이 들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여성에서 비교적 뚜렷하지만 남성 역시 30~40대 이후에 호르몬이 점차 감소하면서 성욕저하, 피로감, 우울증 등의 갱년기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남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인 성기능장애는 중년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민간요법 위험…침·뜸, 성기능강화 도움

성기능장애는 의욕저하, 우울감, 피로 등과 함께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성기능장애의 원인을 신장, 간장, 심장의 이상에서 찾아 그에 적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장애요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갱년기항노화클리닉(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한의학적으로 침과 뜸치료는 성기능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약으로는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숙지황, 마(산약), 산수유 등의 약재를 쓰고 증상에 따라 간의 기운을 보강하거나 심장의 열을 내리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와의 상담 없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민간요법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고석재 교수는 “가짜발기부전치료제 복용이나 무분별한 민간요법시행 시 저혈당, 두통, 위장장애, 시력손실이 올 수 있고 심각한 장기기능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3개월 이상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어렵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IP. 남성갱년기증상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되면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1. 나는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 예 □ 아니요

2. 나는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 예 □ 아니요

3. 나는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 예 □ 아니요

4. 나는 키가 줄었다. □ 예 □ 아니요

5. 나는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 예 □ 아니요

6. 나는 슬프거나 불만감이 있다. □ 예 □ 아니요

7. 나는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 예 □ 아니요

8. 나는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 예 □ 아니요

9. 나는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리다. □ 예 □ 아니요

10. 나는 최근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 예 □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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