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성난청,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에도 문제
소음성난청,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에도 문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3.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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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성난청은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돼 청력이 나빠지는 증상으로 시끄러운 환경과 음악을 크게 듣는 생활습관이 주요원인이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인해 이어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소음성난청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음성난청이 생기면 원활한 의사소통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관련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소음성난청은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돼 청력이 나빠지는 증상으로 시끄러운 환경과 음악을 크게 듣는 생활습관이 주요인이다. 특히 음악을 즐겨듣는 10~20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청력손실 10~20대 환자는 2015년 6000여명에서 2016년 200여명 증가, 젊은 난청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각세포 손상되면 말하는 데도 영향

소음성난청은 청력이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힘들다. 초기증상으로는 여성목소리 같은 고음이 안들려 평소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또 텔레비전 음량을 남들보다 크게하거나 대화할 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소음성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음성난청은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특히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할 때 부정확한 발음으로 대화가 불편할 수 있다. 또 주변이 시끄러우면 목소리를 높이는 습관으로 인해 성대에 무리가 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원장은 “소음성난청을 방치하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발음이 불분명해지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언어장애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폰보다 헤드셋, 틈틈이 휴식 취해야

소음성난청은 주로 평소 생활습관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소음을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청각세포에 무리를 더하는 소음성난청의 주요원인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음악감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널형이어폰보다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 귀에 끼우는 커널형은 일반형보다 고막에 가깝게 밀착돼 청각세포를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또 최대 볼륨에서 50~60% 정도 작게 듣는 습관을 갖고 한 시간 청취 후 10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

난청이 지속되면 청각세포가 손상돼 청력을 잃을 수 있어 정확한 조기검사를 통해 예방해야한다. 안 원장은 “소음성난청은 처음에 증상이 거의 없어 문제가 있어도 그냥 지나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질병이 의심되면 청력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초기에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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