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만 가는 엄마들의 걱정…‘물’도 예외없다
쌓여만 가는 엄마들의 걱정…‘물’도 예외없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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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부 85% “집에서 마시는 물 안심 못해”

늘 걱정을 안고 사는 우리나라 엄마들은 가족이 마시는 ‘물’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3M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30~40대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엄마들의 물 안전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5명(85.4%, 256명)이 가정에서 마시는 물에 대해 걱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가족이 마시는 물을 안심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1명(10.4%, 31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주부 대다수가 가정에서 마시고 있는 물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안전한 물은 깨끗하고 유익한 미네랄성분이 함유된 물이다. 또 물은 오래 따라 둘수록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주된 걱정요인은 ‘물위생’ 

조사결과에 따르면 엄마들의 주된 물 걱정요인은 ‘위생’이었다. 가정에서 마시는 물에 대해 걱정 또는 고민한다는 256명 중 82.4%(이하 중복응답)가 그 이유로 ‘물 위생’을 꼽았다. 또 정수기를 사용하면서도 ‘정수기나 정수필터 품질(37.9%)’을 걱정했다.

물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안전한 물인지 알 수 없어서(60.9%, 이하 중복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린 자녀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염려(41.9%)’, ‘막연한 불안감(27.9%)’ 이 뒤를 이었다.

직수형 정수 사용 가장 많아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의 형태는 직수형 정수(33.7%), 끓인 물(23.7%), 생수(23.3%), 탱크형 정수(18.7%) 순으로 저장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직수형 정수기는 수도관에 정수필터를 연결해 물을 여과하는 방식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하며 필터 구입비 외 유지∙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싱크대 밑에 설치하는 ‘언더싱크 직수형 정수기’는 편의성 때문에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정 식수 이용방법의 선택은 주로 엄마의 몫(69.3%)이었고 가족 전체는 16%, 아빠는 12%였다.

■깨끗하고 미네랄 함유된 물 안전

엄마들이 꼽은 가장 안전한 물은 ‘유해성분이 없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56%)’이었다. 이어 ‘고이지 않고 흐르는 물(20.3%)’ ‘칼슘, 나트륨 등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된 물(14.7%)’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은 고여있는 시간이 길수록 정화력을 잃고 미생물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가급적 흐르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물병이나 물컵에 든 물도 빠른 시간 안에 마셔야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WE클리닉 원장은 “모든 물질이 걸러진 순수한 물보다는 유해물질만 걸러지고 유익한 미네랄성분은 포함한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또 정수기 사용 시에는 무엇보다 정수필터가 중요하므로 위생 및 안전성을 인증받은 필터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3M은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나라 엄마들이 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엄마의 물 캠페인’ 전개에 나선다.

엄마들을 위한 ‘우리 가족 안전한 물 음용’ 클래스 개최를 비롯해 녹슨 물이 나오거나 어린 아이가 있어 물 걱정이 더 많은 가정을 대상으로 3M 언더싱크 정수기와 물 안전 교육자료 등이 담긴 ‘물안전함(函)’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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