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치질, 증상별 예방법
같은 듯 다른 치질, 증상별 예방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3.2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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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0세 이상 국민 중 절반이 치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질은 치루, 치열, 치핵 등 다양한 항문질환을 말한다. 올바른 항문건강관리를 위해 치질종류별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치핵, 변비약 먹으면 오히려 증상악화

치핵은 항문내벽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질환자의 70% 정도가 앓고 있다. 초기에는 항문주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배변 시 피가 나와 앉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생긴다.

치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변비가 주원인이다. 변비로 장시간 좌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에 무리가 가면서 치핵을 유발한다.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면 설사가 잦아져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진다.

메디힐 민상진 병원장은 “대장을 자극하는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항문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초기에 식이요법, 좌욕, 배변습관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치열, 반복되면 궤양으로 나빠질 수도

치열은 변비로 오래 앉아있어 긴장한 괄약근이 배변 중 찢어지며 생기는 질환이다. 배변 중, 후에 심한 통증이 따르며 휴지에 묻을 정도의 출혈이 생긴다.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태가 심해져 궤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치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변습관을 점검해야한다. 배변이 주 3회보다 적다면 변비를 의심 해야하고 항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분 내에 볼일을 끝내야한다.

■치루, 주기적인 좌욕으로 예방할 수 있어

치루는 고름이 있던 항문부위에 생긴 구멍으로 대변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이나 잦은 설사로 항문이 세균에 감염되면 치루로 발전한다.

치루초기에는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주변이 혹처럼 붓는다. 항문을 포함해 온몸에 열이 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고름이 저절로 터지면 병이 나은 것으로 착각해 더 이상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만성치루로 이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신경써야한다.

치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좌욕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좌욕하면 항문주변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고 통증과 부종을 줄일 수 있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치루로 생긴 상처를 아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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