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우울한 봄…실내운동으로 ‘활력’ 찾는 법
미세먼지로 우울한 봄…실내운동으로 ‘활력’ 찾는 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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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겨우내 못했던 실외운동을 하려고 해도 미세먼지와 봄비소식에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등산이나 자전거, 조깅 등의 운동은 많은 호흡량을 필요로 하는데다 보통 30분 이상 지속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운동을 삼가야하며 소아,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봄비에도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 등이 녹아있기 때문에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배근주 교수는 “중금속에 오염된 비를 맞으면 피부질환이나 염증반응은 물론 심하면 피부염이 발생해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오는 날 외출할 때는 우산을 꼭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긴소매 옷을 입어 황사먼지나 비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외운동을 삼가는 대신 러닝머신, 실내자전거 등의 운동기구를 활용해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실내운동기구에도 유해물질이 많기 때문에 운동 전에는 충분히 환기한 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불청객으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날이 많아지면 무기력해지고 기분이 우울해지기 쉽다. 이 경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몸의 활력을 찾는 것이 좋다.

수영은 실내에서 하기 좋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짐볼운동이나 러닝머신, 실내자전거등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실내운동기구에도 유해물질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팔벌려뛰기나 누워서 자전거타기, 간단한 스트레칭 등은 기구 없이도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다.

배근주 교수는 “실내운동 역시 반드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긴장을 풀어줘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농도가 높다고 계속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도 활력 있는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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