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는 일반먼지와 달리 입자가 매우 작아 신체 여러 곳을 공격하기 쉽다.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미세먼지가 모공에 달라붙어 노폐물이 쌓이면 가려움증과 염증은 물론 심한 경우 모발을 약하게 만들어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이 제시한 3단계 두피건강관리법을 숙지해 봄철 두피건강을 지켜보자.
■1단계, 저자극 성분의 샴푸 선택하기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외부 환경요소에 의해 두피가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세정이 잘 되는 두피샴푸를 사용해 청결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샴푸를 선택할 때는 두피에 자극을 주는 세정성분이나 인공향, 인공색소 등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외부환경뿐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세정성분도 두피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 등 클렌징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세정성분에 석유계 합성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가 함유돼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씻어내지 않거나 오래 사용하면 두피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의 대안성분인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은 두피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변성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건강하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할 수 있다.
■2단계, 천천히 두피마사지하며 머리 감기
머리는 하루 일과를 모두 마무리한 후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두피와 모발에 달라붙어 있는 노폐물이 떨어질 수 있도록 굵고 큰 빗으로 빗질을 해준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어 번 헹궈내고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 1분 정도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전체를 감싸듯 천천히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두피를 지나치게 문지르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3단계, 두피부터 모발 순으로 머리 말리기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세균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두피와 모발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두피 속부터 모발 순으로 말리면 된다. 드라이어를 두피에 너무 가까이 하면 두피건조와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자연스러운 두피마사지를 위해 빗질할 때는 빗살이 굵고 큰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미인피부과 구용수 원장은 “두피도 얼굴피부처럼 민감한 부위로 숨어있는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저자극 두피샴푸를 사용하고 셀프마사지 등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는 두피를 꼼꼼히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