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에 면역력 ‘뚝’… ‘구안와사’ 주의보
변덕스러운 날씨에 면역력 ‘뚝’… ‘구안와사’ 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3.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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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예방 위해 적극적인 초기치료 중요해”

날씨가 변덕스러운 환절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면서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구안와사’도 그중 하나.

구안와사는 적절히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한기(寒氣)가 체내에 침투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킬 때 주로 발병한다. 자율신경계가 교란되면 우리 몸의 방어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쉽게 침투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구안와사는 12쌍의 뇌신경 중 안면근육을 담당하는 7번째 뇌신경이 면역력저하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서 자극 받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중이염·내이염 같은 종양, 수술합병증, 외상 등도 발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신경인 7번째 뇌신경은 얼굴표정에 관계되는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안면이 마비되거나 눈물샘·침샘 등의 분비기능장애, 피부감각이상 등이 나타난다. 또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구안와사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남겨 증상이 있을 때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안와사는 안면신경의 마비정도에 따라 1~6단계로 구분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안면마비, 미각손실(타액분비저하), 청각과민증상을 보이는 3단계 이전에 치료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구안와사로 인한 후유증이 누선분비(눈물샘)증상이나 청각·평형각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맑은숲한의원 울산점 손병갑 원장은 “과거에는 구안와사를 시간이 지나면 낫는 질환으로 여겨 적극 치료하지 않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구안와사후유증으로 발전,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치료도 힘들어진다”며 “증상초기에 반드시 세밀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방어기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이는 한약과 침 등을 처방하며 관절을 교정하는 추나요법 등을 통해 마비된 부위의 순환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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