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하이브리드수술로 환자 생명 구해
강동성심병원, 하이브리드수술로 환자 생명 구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4.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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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정맥 기형환자에 ‘하이브리드 원스테이지수술’ 성공

· 한 장소에서 시술·수술 동시에 진행
· 응급상황·후유증 발생 사전 차단가능

모든 질환에서 조기발견을 통한 빠른 치료는 중요하지만 특히 촌각을 다투는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시행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한 장소에서 혈관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수술시스템을 통해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이 뇌동정맥 기형환자에게 ‘하이브리드방식의 원스테이지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환자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뇌동정맥기형(뇌동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맥으로 연결돼 있는 상태)은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주변뇌신경 압박으로 인해 추가적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이 뇌동정맥기형환자에게 하이브리드 원스테이지수술(한 장소에서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진행)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전홍준 교수팀이 시행한 하이브리드 ‘원스테이지’ 수술은 한 번의 전신마취로 한 장소에서 뇌동맥류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환자이동 없이 한 장소에서 진행돼 바로 뇌혈관흐름과 상태를 확인해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후유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전홍준 교수팀은 혈관내수술을 통해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모세혈관을 모두 제거한 후 막힌 혈관을 새로운 혈관으로 이어지게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과 동시에 높은 혈압의 뇌동맥이 낮은 혈압의 뇌정맥으로 안전하게 이어지도록 뇌혈관문합술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수술과정 중 환자상태를 확인하며 혈관조영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강동성심병원은 “현재 환자는 신경학적 결손증상 없이 퇴원했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을 총괄집도한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는 “원스테이지수술법은 최신영상장비를 통한 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의 장점을 결합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시스템은 한 번의 마취로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원스테이지 치료가 가능해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은 물론 예후까지 예상할 수 있어 최선의 치료결과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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