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인문학을 안은 의학이야기
[헬스신간] 인문학을 안은 의학이야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4.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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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의학’, 부드러운 ‘인문학’을 만나다
 

각종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의학세계를 인문학이라는 채널을 통해 보다 재밌게 접해보면 어떨까. 저자는 어렵고 딱딱한 의학지식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인문학을 선택, 의학과의 매우 유쾌한 만남을 성사시켰다.

‘내 간은 중요하니 우리 집에 따로 떼어 보관하고 있다(구전설화 토끼전)’는 토끼의 재치 있는 말을 활용해 간의 증식작용을 설명했고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사망한 고대 그리스전사 아킬레스는 혹 혈우병(혈소판부족으로 지혈되지 않는 병)이 아니었을까라고 짐작하는 등 다소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내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는 “질환에 대한 글은 차가운 서술만이 생각날 뿐 가슴 깊숙이 들어있는 따뜻한 맛이 없다”며 “이런 경향을 배제하고 최대한 부드럽게 접근하고자 우리와 오랜 세월 함께해온 인문학을 선택,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문의학지식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려 했다”고 출간의도를 밝혔다. 김민섭 지음/케포이북스/119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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