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병원탐방]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4.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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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산재환자 진료서 지역건강 지킴이 우뚝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이하 인천병원) 내 수영장. 수중물리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이 커다란 풀 속에서 치료받고 있다. 수심조절 기능이 있는 이 풀에서는 치료사가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치료를 하고 있다. 수영장은 바닥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물속을 비추는 카메라가 있어 마비환자의 안전한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재활시설이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인 산재환자 치료는 물론 일반환자까지 진료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10개 직영병원 중 하나인 인천병원은 경인지역 산업재해근로자들을 위해 1983년 고용노동부 소속 공공의료기관으로 개원한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명실공히 재활전문병원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인천병원은 2014년 7월 인천산재병원에서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산재환자 진료병원에서 지역중심 공공병원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의사 32명, 간호사 171명 등 총 364명이 근무하는 인천병원은 이제 산재환자는 물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의 보건향상을 위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양유휘 병원장

인천병원은 모든 중증장애인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구축했다. 산업재해는 특성상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치료 못지않게 재활이 중요하다.

인천병원은 장애를 최소화하고 산재근로자의 빠른 직업복귀를 돕기 위해 높은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심리재활 및 사회복귀훈련까지 가능한 ‘산재환자 원스톱서비스’도 도입했다.

인천병원은 산재의료재활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협약을 체결, 2015년 5월부터 합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급성기(급성기를 넘긴 만성기 이전의 상태) 재활강화 및 산재의료재활 표준화, 공공보건의료 강화 및 산재근로자 직업·사회복귀 촉진, 공단 의료재활역량 강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인천병원 양유휘 병원장은 “공공병원의 존재이유를 생각한 환자중심병원, 직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자금유치를 통해 민간의료기관 이상으로 서비스를 향상하고 사고발생 시 지역병원의 1차 치료 후 중증환자치료에 특화된 우리병원에서 담당하는 방식의 산재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병원은 요양환경 최적화를 위해 최근 약 200억원을 투입해 재활관을 증축했고 입원실 및 진료환경개선공사를 진행했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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