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전성질환, 환자 맞춤진료로 미리 막는다”
“다양한 유전성질환, 환자 맞춤진료로 미리 막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4.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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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개소…전문검사·상담 진행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유방암 및 난소암의 가족력이 많았던 안젤리나 졸리는 BRCA 유전자(유방암·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성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대표유전자 BRCA1의 변이가 있음을 확인, 유전성유방암을 예방하고자 2013년 자신의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유전성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자라난 한편 두려움이 커진 것도 사실.

하지만 유전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며 위험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대목동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유전성질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의학유전센터를 개소, 전문검사와 상담을 제공한다. 왼쪽 3번째부터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정태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허정원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장, 정혜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미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홍기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두려움을 없애고 이들이 유전성 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의학유전센터’를 개소했다.

진단 유전학 전문가 허정원 센터장을 필투로 진단검사의학과 정혜선·정태동 교수가 정밀의학(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해 앞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개인맞춤형의료)에 바탕을 둔 유전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유방암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간호사가 힘을 보태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는 우선 이대여성암병원과 연계해 유전상담을 진행하며 점차 다른 전성 암 분야에도 검사와 진료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정원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유전성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 암뿐 아니라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유전성질환으로도 검사와 상담을 확대해 이대목동병원이 개인 맞춤형 치료, 정밀의학 서비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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