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 원한다면 ‘치아건강’ 적신호에 주목하라
행복한 노후 원한다면 ‘치아건강’ 적신호에 주목하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4.26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젊었을 때부터 치아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호모 헌드레드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장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세계인구 고령화’에 따르면 평균수명 80세를 넘는 국가가 2020년엔 31개국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가 2015년 말 기준 3159명으로 5년 전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이 우선. 그중에서도 전신건강과도 관련이 깊은 치아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치아건강 첫 적신호, ‘시린 치아’

치아건강의 첫 적신호는 치아 시림증상이다. 하지만 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으로 생각해 내버려두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시린 치아의 원인 치아를 오래 사용하며 생기는 치아표면마모 때문이다. 치아표면을 감싸는 법랑질이 닳으면서 신경다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법랑질마모 시 치아자극이 신경에 그대로 전달돼 시림증상으로 나타난다”며 “시린이를 내버려두면 밥 먹는 것도 힘들어져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아질환도 시림증상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침샘이 노화되고 입속이 자주 건조해진다. 세균이 자라기 좋은 마른 입안은 질환이 생기기 쉽다. 때문에 평소 치아에 문제가 없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충치나 치주염을 겪게 된다. 치아 안쪽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며 치주염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를 감싸는 뼈가 점점 녹아내려 상태가 악화된다.

■중장년층, 치아관리 더욱 신경 써야

시림증상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많은 사람이 양치할 때 힘을 주어 옆으로 밀며 닦는데 이는 효율이 떨어지고 이에 손상이 가해지는 잘못된 방법이다.

양치는 세게 닦는 것보다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을 45도 각도로 댄 다음 위아래로 회전시키며 닦아야 하며 치아에 낀 음식물이 빠지지 않으면 치실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식습관도 치아건강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당분과 산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은 세균의 양분이 되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한다. 식사 후 섬유질이 함유된 과일을 먹으면 음식물찌꺼기나 치아에 생긴 세균막을 닦아 낼 수 있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녹차는 치아미백효과와 세균억제효능이 있어 충치와 치주염예방에 효과적이다. 설탕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시림증상이 계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법랑질이 마모됐거나 충치로 치아가 상했다면 부분을 메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치료를 받고 심하면 발치를 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스케일링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하면 잇몸수술이 필요하다. 최헌주 대표원장은 “잇몸수술은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관리에 적절한 상태로 만들어준다”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인공치아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