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극복할 수 있어”
“악성림프종,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극복할 수 있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5.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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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항암치료로 고령환자도 완치 가능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암환자도 늘고 있다. 그중 악성림프종은 나이에 상관없이 적절한 항암치료로 완치할 수 있어 의사와 건강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암학회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압도적인 1위는 암(癌)으로 나타났다. 그중 악성림프종은 5000명의 환자가 매년 발생하는 암으로 면역체계 림프계에 이상이 생기며 걸리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고령화로 노인암환자와 림프종환자가 늘고 있는 요즘, 이에 대한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선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윤화 과장의 도움말로 악성림프종에 대해 살펴봤다.

■항암치료, 악성세포만 제거하는 치료제 등장해

악성림프종은 다른 암과 달리 초기에 항암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어도 완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악성림프종세포에만 반응하는 치료제를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치료제는 고령환자에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노인림프종환자 표준치료법으로도 인정받았다.

실제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환자 44명 가운데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19명 중 16명이 암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90세가 넘은 환자가 완치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노인악성림프종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치료성과가 여러 차례 발표됐다.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항암치료를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하기보다는 표준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한다.

■항암치료 환자가 견딜 수 있는지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는 먼저 환자가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전신증상에 의해 일상이 힘든 노인림프종환자는 치료과정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받은 후 전신수행능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환자는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과 합병증을 견디는 능력이 약해 치료기간 중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림프종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맡기는 것이 좋고 항상 항암제용량을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또 치료과정에서 합병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하며 발생 시 빠른 대처와 함께 병원에 즉시 가야한다.

정윤화 과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암환자가 늘면서 항암치료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괴로움이지만 악성림프종은 누구나 완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암을 떨쳐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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