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치료, 언제가 적기일까?
치아교정치료, 언제가 적기일까?
  • 헬스경향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 승인 2013.04.1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들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쯤 치아교정치료를 시작해야 좋은가요”라는 것이다. 이 질문은 많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였다.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많은 학회에서 최적의 치료시기와 방법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로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이 특징인 아래턱이 큰 부정교합의 경우 환자의 협조를 가장 얻기 쉬운 6~9세가 최적기다. 또 위턱의 열성장과 아래턱의 과성장으로 인한 ‘주걱턱’의 경우 만 10세 이전 성장발육이 이뤄지는 초기에 페이스마스크와 같은 악정형장치를 이용, 위턱의 전·하방 성장을 촉진해 좋은 얼굴형태를 유도해야 한다. 위와 같은 경우 젖니가 모두 빠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교정전문의를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둘째로는 주걱턱과 정반대되는 위턱의 과성장과 아래턱 성장 부족의 경우다. 소위 ‘입이 돌출됐다’고 여겨지는 경우로 이런 아동은 성장발육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헤드기어 등 악정형장치를 사용해 위턱의 전?하방 성장을 억제해 이상적인 얼굴형태를 유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장발육의 정점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치과병원에서는 손목 방사선사진, 얼굴 옆 방사선사진, 6개월~1년 간 아이의 키 성장 여부, 여아의 경우 초경여부를 통해 확인한다. 대개 만 12세를 정점으로 보는데 여아가 남아보다 2년 정도 빠르다. 여학생은 5학년, 남학생의 경우 6학년 정도를 성장정점에 해당되는 나이로 보면 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방사선촬영을 통해 치료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목적은 위아래 턱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두개골이 붙어 있는 상악골(위턱)은 성장이 이뤄지는 중심 부위에 힘을 가하면 성장이 억제되고 인장력(물체를 늘어뜨리거나 잡아당기는 힘)을 가하면 성장이 촉진된다. 대표적 장치로 성장을 억제하는 헤드기어와 성장을 촉진시키는 페이스마스크가 있다.
 
반면 하악골(아래턱)은 봉합으로 연결된 상악골과 달리 악관절이라는 구조물을 통해 두개골과 연결돼 있어 악정형력 작용에 한계가 있다.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성장조절치료가 실패했을 경우, 심한 위아래턱의 부조화가 보이는 경우에는 성장 종료 후 대안으로 악교정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사례도 있다.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유치가 조기에 빠진 경우 ▲앞니의 위아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공간이 심하게 부족해 치아가 삐뚤어지게 나는 경우 ▲손가락을 빨거나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 ▲한쪽 치아가 다 자랐지만 반대편 치아가 자라지 않는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최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