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뼈 건강까지 해친다고?
과음이 뼈 건강까지 해친다고?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5.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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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엉덩이 통증 계속되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의심해야
과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고관절세포가 죽어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뼈 건강도 예외는 아닌데 특히 허벅지, 엉덩이 통증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의심해봐야한다.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고 통증 부위도 애매해 질환 정보를 정확히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증상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 어려워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허벅지와 골반이 이어지는 부위인 대퇴골두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포가 괴사하며 뼈가 함몰되는 질환이다. 아직 구체적인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잦은 음주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특히 40~50대 중년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고 통증부위가 애매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관련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만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통증이 생기고 특히 양반다리가 어렵다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양쪽 다리길이가 다르고 절뚝거린다면 이미 괴사가 진행된 상태로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한다.

■과음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

대퇴골두가 붕괴되기 시작했다면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는 손상된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없애고 다리길이를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과음을 피해야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과음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엉덩이나 허벅지 안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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