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한 ‘수두’ 어린이 중심으로 환자 오름세”
“전염력 강한 ‘수두’ 어린이 중심으로 환자 오름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23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6월까지 유행 지속 전망…어린이집, 학교 등 감염예방 당부

봄철 유행 감염병 수두가 아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4월 이후 수두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서 발생률이 높아 감염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두에 걸리면 전신에 빨갛고 작은 점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며 이는 반점, 수포와 같은 형태로 변하면서 심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전신에 빨갛고 작은 점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10~21일(평균 14~16일)이며 발진 발생 1~2일 전에는 미열이 나타난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 사지로 퍼져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반점, 수포, 농포와 같은 형태로 변하며 심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회복기에 이르면 모든 병변에 가피(딱지)가 형성된다.

무엇보다 수두는 매우 가렵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을 때 빨리 치료해야한다. 또 발진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딱지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약 10~14일 동안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피부접촉 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집단 발생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단체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고 수두에 걸린 어린이는 등원·등교를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정하면 등원·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1회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으며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에 따라 1회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자녀의 접종기록과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TIP. 한눈에 보는 수두 예방수칙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키고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다.

2. 수두가 의심되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3.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수두환자는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학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 포함)하지 않는다.

*등원·등교중지기간: (수두)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격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