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바람, 호텔업계에도 ‘슝슝’
k-뷰티의 바람, 호텔업계에도 ‘슝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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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어메니티 분야 국산브랜드 화장품 진출 눈에 띄게 늘어”

국산화장품, 이른바 k-뷰티의 저력이 중국 등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은 호텔 어메니티(호텔의 객실에 편의를 위해 배치하는 화장품) 분야까지 이어졌다.

과거 호텔 어메니티는 특급 호텔일수록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가의 유럽 화장품을 택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k-뷰티 확산과 함께 어메니티 분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던 국산 브랜드가 호텔업계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티앤아이는 국내 최초 국산 어메니티 브랜드 ‘알로바디’를 생산, 6년간 국내 특급호텔에 공급했다. 롯데호텔과 강원랜드에 공급된 바 있는 알로바디는  울산, 목포, 경주 현대호텔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서울 코리아나 호텔, 티마크 그랜드 호텔, 부산 아쿠아펠리스 호텔 등에도 비치되며 투숙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티앤아이 관계자는 “국산 어메니티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체로 호응하는 반면, 국내 투숙객들이 오히려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호텔 어메니티는 무조건 고가의 유럽 제품이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알로바디뿐 아니라 서울 신라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강릉 씨마크 호텔 등에서 볼 수 있는 ‘리아네이처’와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의 ‘스킨푸드’ 등 역시 국산 어메니티의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뷰티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지 오래됐다”며 “한국인들 자신부터 국산 제품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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