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빨간불 켜진 ‘피부건강’ 올바른 관리법은?
이른 더위로 빨간불 켜진 ‘피부건강’ 올바른 관리법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5.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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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을 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더위는 식힐 수 있어도 에어컨의 찬 바람 때문에 피부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히터뿐 아니라 에어컨 역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피부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에어컨 바람, 자외선 등 여름에는 피부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생긴 극심한 온도차이로 피부가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스트레스, 음주, 담배 등 생활 속 요인들도 피부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무더위에 대비해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피부건강 관리법을 살펴봤다.

우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올바른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뽀득뽀득 소리 날 정도로 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세게 피부를 닦으면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유익한 장벽성분까지 제거돼 삼가야한다. 특히 세게 닦지 않아도 유도 소리가 난다면 세안제가 과도한 알칼리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이운하 교수는 “오일로 만들어진 세안제는 세정력은 좋지만 씻어낸 후에도 피부에 남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며 “피부장벽을 보호하고 자극을 덜 주려면 약한 산성의 폼클렌저를 사용해 세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검증된 보습제를 틈틈이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각종 지방산이 섞여 있는 피부 각질층과 성분이 유사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인공첨가물질이 적은 제품을 발라야한다.

인터넷이나 SNS에 소문난 화장품들은 의학검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시 신중해야한다. 전문의에게 피부상태를 점검받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여러 제품을 겹겹이 바르는 것도 삼가야한다. 이는 유해물질들이 누적돼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도 피부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평소 물이나 과일을 많이 먹어 수분을 보충하며 실내온도는 18~20도, 습도는 70%를 유지해야한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때밀기, 스크럽사용은 피부탄력과 수분을 없애고 각질, 주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이운하 교수는 “자신에게 알맞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튼튼하고 건강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보다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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