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철 방책, ‘자외선차단제’의 모든 것
뜨거운 여름철 방책, ‘자외선차단제’의 모든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6.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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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존재하는 자외선.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사계절 모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하지만 자외선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특히 더 신경써야한다. 하지만 제품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SPF나 PA 등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낯선 용어들이다. 최근에는 유기자차, 무기자차 등의 용어들까지 합세해 소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 내 피부를 지켜줄 자외선차단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도움말로 자외선차단제 용어와 올바른 사용법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  

자외선차단제는 사계절 모두 발라야하지만 자외선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특히 더 신경써서 발라야한다. 자외서차단제 관련 용어와 올바른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 피부건강을 지켜보자.

■무기자차, 유기자차가 뭐지?

최근에는 자외선차단제와 관련해 무기자차, 유기자차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는 무엇을 의미할까?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방식에 따라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로 나뉜다.

먼저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그야말로 거울처럼 태양광을 반사·산란시켜 자외선이 피부에 흡수되지 못하도록 튕겨내 피부를 보호한다. 독성이 없고 피부자극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 자외선차단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지만 백탁현상(얼굴이 하얗게 뜨는 것)과 번들거림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화학물질들을 합성해 자외선이 피부 속에 침투하기 전 해가 없는 열에너지로 변화·소멸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백탁현상이 적고 부드럽게 발리지만 피부 속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민감한 피부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한다.

■SPF·PA·방수지수 여부를 꼼꼼히 살펴라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기 전에는 SPF·PA·방수지수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한다.

먼저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지수’로 자외선 B에 대한 차단효과를 의미한다. 피부색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명확하게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사람을 기준으로 본다면 SPF가 1인 경우 약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 A의 차단등급과 색소침착에 대한 보호효과를 의미한다. PA는 차단효과에 따라 +(one plus,) ++(two plus), +++(three plus)로 나눠 표시한다. +는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2~4배 정도 보호가 된다는 뜻이며 ++은 4~8배, +++은 8배 이상 보호됨을 나타낸다.

■SPF·PA지수가 높은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아지면 다양한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자외선 차단효과는 높아지지만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SPF나 PA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가 15~20, PA가 ++ ~ +++ 정도 되는 제품이면 충분하다.

구름이 끼거나 흐린 날 역시 자외선의 위험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 구름 중의 수분은 자외선을 일부 흡수하지만 대개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70~80%는 구름을 통과해 지면에 도달하므로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전 충분히 발랐더라도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땀이나 물에 의해 자외선차단제가 제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야외활동 중에도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TIP. 자외선차단제 똑똑하게 바르는 법

➊ 자외선 B(UVB)뿐 아니라 자외선 A(UVA)도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차단제를 선택한다.

➋ 야외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PA 지수도 고려해 선택한다.

➌ 외출 20~30분 전에 티스푼 1/3 정도의 용량인 2ml 정도의 충분한 양을 귓바퀴와 입술, 헤어라인을 포함한 신체 노출부위에 전체적으로 바른다.

➍ 땀이나 물에 의해서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➎ 얇게 여러 겹을 두드리면서 덧바르면 충분한 두께와 양을 번들거리지 않고 바를 수 있다.

➏ 자외선은 수심 60cm까지 통과하므로 수영을 하는 경우 방수가 되는 자외선차단제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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