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만성두통’의 한방치료법은?
지긋지긋한 ‘만성두통’의 한방치료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6.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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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두통’. 특히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주는 지장은 매우 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통으로 불편을 겪으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모른 채 진통제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통은 단지 머리의 문제가 아닌 다른 신체기관의 이상신호일 가능성도 커 진통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한방에서는 여러 원인에 의한 혈액순환장애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해소하는 것을 두통 치료의 시작점으로 삼는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진통제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 근본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재발이 잦은 만성두통환자들은 2차질환인 중풍, 뇌졸증 등의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핀다. 우선 소화기 장애에 의한 두통은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에너지화되지 못하고 우리 몸에 불필요한 찌꺼기로 남아 혈액순환을 방해, 두통이 발생한다고 본다.

간기능이 떨어져 두통이 오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약물 오남용에 의해 간의 정상적인 해독기능이 상실됐을 때 간에 열이 쌓여 경락을 통해 머리로 올라가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순환기 장애로 인한 두통은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가 무거우면서 뒷목이 뻣뻣한 상태에서 두통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몸이 냉기에 노출되면 열이 위로 몰리고 머리에서 뭉쳐 두통이 온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두통을 다스린다.

김 원장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해 두통이 발생했다면 이를 해소해주는 것이 두통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뇌청혈해독 등 노폐물이 쌓인 탁한 피 ‘어혈’을 몸 밖으로 빼내고 맑은 피가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하는 치료법이 도움이 되며 증상에 따라 1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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